안녕하세요? 하재필(1917호)입니다.
저는 올해로 13년 차가 된 상담자입니다. 아직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합니다.
처음 수련을 시작했을 때 첫 수퍼비전 이후 내담자가 조기 종결되기도 했고, 공감과 구체화에 대한 피드백을 많이 받으며 오랜 시간 고민해 왔습니다.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책을 읽고, 반응연습, 워크숍과 공개 사례 참여 및 수퍼비전을 지속적으로 받아왔습니다.
타지역에서 오래 일하다보니 월세 등 경제적인 부담으로 수퍼비전을 충분히 받지 못한 시기도 있었습니다. 한 면접에서는 "풀타임 4년 차인데 아직 1급을 따지 않았냐"는 질문을 받기도 했습니다.
수퍼비전을 받을 때마다 따라오는 불편함도 있었습니다. 축어록을 정리하면서 '진짜 못했네' 하며 자책하고, 지적받을까 두려워하는 마음들입니다. 지금도 어느 정도는 그런 것 같습니다.
경력이 생기고 약간의 여유가 생기며 비대면 수퍼비전이 활성화되면서 지역 이동에 따른 시간과 비용 부담이 줄어들어 좀 더 배움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. 이러한 경험 덕분에 초심 상담자(수련자)들이 겪는 부담감과 어려움을 이해한다고 생각합니다.
무협 소설 속 최고수가 초보 무사를 단련시키듯 완성형 상담자로서 길을 같이 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. 대신 여전히 배우고 성장하고 있는 중급무사로서, 함께 고민하고 성장하고자 합니다.
이러한 경험을 한 저이기에 수퍼비전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수퍼비전을 받는 분이 편안하게 본인의 상담을 확인해갈 수 있는 과정이 되는 것입니다. 그래서 수퍼비전 사례를 최소 3번은 읽고, 상담자의 반응을 살피고, 내담자를 그려보고, 상담자의 마음을 그려보는 과정을 거친 후 수퍼비전을 진행합니다.
이런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.
- 상담 기법은 알지만 실제 적용에서 막막함을 느끼는 분
- 내담자와의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분
- 경제적 부담으로 수퍼비전 기회가 제한적인 분
- 이론과 현실 사이의 간극을 줄이고 싶은 분
- 수퍼비전 과정에서의 위축감을 덜고 싶은 분
함께 나눌 수 있는 것들
- 시행착오를 통해 얻은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노하우
- 상담 과정에서 마주하는 구체적 어려움들에 대한 해결방안과 공감
- 상담을 온전히 들여다보고 내담자를 깊이 이해하며 지속가능한 상담자로 성장하는 과정
완벽하지 않기에 더 진솔하게, 아직 배우고 있기에 더 현실적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. 상담자로서의 여정을 함께 걸어가며, 서로의 성장을 응원하는 동반자가 되었으면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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